가을. 낙엽. 하늘

2008.11.14 16:51 from 일본생활

며칠간 계속해서 흐렸다
간간히 비도 내렸고
그러다 어제는 간만에 밝은 날씨에 기분 좋게 출근.
점심 시간에는 도시락을 얼른 먹고서 근처 히비야 공원을 산책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
꼭 그렇게 마음 먹은 날은 바빠지더라.
덕분에 퇴근 시간까지 풀 가동 모드.

오늘은 흐린 날에 똑 떨어진 온도를 느끼면서
추워추워를 연발했다.
이사 후[대략 일주일이라는 기간을] 장을 못 봐서 직접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고
근처 도시락집에서 파는 도시락만 먹었더니
배에서는 제대로된 밥 좀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라
회사 앞에 야채 두부찜을 싸게 파는 가게를 찾아갔다.

따뜻한 된장국을 마시고 나니 기분이 좀 풀리더라

친구와 재잘재잘 수다떨면서 밥을 먹고 있더니
갑자기 날이 개이고
밥을 다 먹고 나왔더니 하늘이 맑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더라.
어제 바쁘게 일을 다 처리하고 났더니
오늘은 일이 없어서 좀 한가하기도 하고, 점심 시간도 아직 조금 남았길래
어제 못간 공원을 갔다.

공원의 한가한 오후 느낌.
넥타이 맨 아저씨들이 우르르르 우리 앞을 지나쳐 가고
노 부부가 벤치에 앉아서 한가로이 도시락을 먹고 있고
책을 읽는 사람들.

멍하니 하늘만 바라봐도 즐거운 느낌.
색색이 퍼져가는 붉은 색과 노란 색의 뭔가 풍요로운 듯한 느낌.
그저 좋더라

그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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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syuna 트랙백 0 :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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